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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하는 사업 모델 [해외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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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야흐로 플랫폼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국내에서도 불붙기 시작한 플랫폼 전쟁의 의미를 살펴보고 플랫폼의 핵심 중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에 주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업계에서는 플랫폼platform이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하지만, 사실 플랫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는 ‘발판’이다. 즉, 플랫폼은 어떤 곳을 오르내리거나 건너다닐 때 발을 디디기 위해 설치해 놓은 장치, 또는 다른 곳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을 뜻한다.
플랫폼은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매개’라는 의미로 확장돼 근래에는 네이버·다음과 같은 포털 서비스,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베이·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등 매개 공간의 성격을 가진 인터넷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석, 오픈마켓과 SNS

한국형 오픈마켓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오픈마켓은 이커머스라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고 그것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오픈마켓에는 크게 판매자 그룹과 구매자 그룹이 있으며, 오픈마켓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상거래가 이뤄진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건을 팔 수 있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다수의 사용자들이 참여해야 하며, 또한 그들의 욕구가 플랫폼에서 실현돼야 한다.

오픈마켓과 더불어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가 SNS다. 사실 모든 종류의 인터넷 서비스는 어느 정도 소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런데 SNS와 SNS가 아닌 서비스를 구분하는 중요한 잣대가 있다. 바로 ‘소셜 그래프’를 통해 사용자와 다른 사용자와의 관계가 시스템적으로 맺어지고 관리되고 있는가의 여부다.

오픈마켓과 SNS라는 대표 사례를 통해 우리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정리하면, 플랫폼 비즈니스란 많은 사용자들이 모여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성은 인터넷의 여러 분야, 특히 차세대 비즈니스에서 쉽게 발견된다. 모바일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 주자는 모바일 메신저다. 현재 한국은 카카오톡, 일본은 라인, 중국은 위챗, 미국은 왓츠앱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서비스를 개시한 왓츠앱은 모바일 메신저의 원조라 불리는 서비스로, 2014년 2월 페이스북이 무려 19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차세대 비즈니스에 대비하고 있다.

 

주목 받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례, 메신저와 간편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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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메신저들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접속하는 데다 사회적 관계까지 장악하고 있으니 못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한 막강한 자산을 바탕으로 메신저는 광고, 게임, 커머스 등 모든 종류의 수익 사업을 추구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 산업의 플랫폼적 성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핀테크에는 간편결제, 가상통화, 대출, 인터넷전문은행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거의 모든 분야에 매개라는 플랫폼의 속성이 작용하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 국내에서는 간편결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간편결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개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다.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SK텔레콤의 T페이, SK플래닛의 시럽페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비씨카드의 페이올, 신세계의 SSG페이,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페이, NHN엔터의 페이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는 간편결제 분야에서 시장 선두 업체가 뚜렷하진 않지만, 앞으로 간편결제 전쟁에서 이긴 업체는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 서비스들을 계속 붙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면, 손쉽게 대출을 해준다거나, 예금 또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지출 내역을 관리하고 조언해주거나, 나아가서는 금융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추가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알리페이는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시장을 지배한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용자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서비스에 나도 참여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단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압도적인 1위 업체가 되면, 후발주자들이 보다 뛰어난 기능과 여러 장점을 갖추고 도전을 하더라도 웬만하면 시장 지위가 흔들리지 않는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해서, 왜 수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거의 모든 차세대 산업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승자가 되기를 원하는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 방향

제4차 산업혁명의 주 무대는 플랫폼 생태계다. 플랫폼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 함께 혁신하는 기업의 기반으로, 해외의 혁신적 제조 기업들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城)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돌궐제국의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에 쓰인 글귀다. 1300여 년 전 그의 말은 지금의 글로벌 산업 환경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기술의 혁신이 전통적인 사회·경제 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꾸게 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21세기 초인 지금, 세계는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노동과 효율’이라는 기존 산업의 가치를 ‘아이디어와 기술’로 변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제조 기업,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제조업 혁신과 강화를 통한 신산업 혁신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플랫폼’이 있다. 플랫폼 생태계 안에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호 작용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김정덕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다시 뛰는 미국 제조업, 플랫폼 전략을 통한 혁신>(2015년 12월)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제조 기업의 경영 전략으로 플랫폼이 부상한 배경으로 소비자 수요 다양화, 제품의 교체 주기 축소, 산업 간 융합 증대, 제품 간 차별성 약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제조 기업의 플랫폼 전략을 읽는 키워드로 연결, 협력, 공유를 제시했는데,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 사례로 평가 받는 해외 제조 기업의 동향을 통해 각 사의 플랫폼 전략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다.

테슬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on Companies 1위로 전기자동차 전문 회사 ‘테슬라’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업계의 ‘애플’이라는 별명답게 테슬라는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테슬라에 있어 자동차는 하드웨어일 뿐, 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강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테슬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안겨주었다.

투자 전문 사이트 모틀리 풀Motley Fool은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2014년 기준, 3만5000대에서 1400%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50만 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업계에서도 테슬라의 판매 목표 달성 현황 및 잠재력, 향후 출시될 새로운 모델 등을 고려했을 때 모틀리 풀의 예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성공 비결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발상 때문만은 아니다. 테슬라의 기술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다임러와 도요타는 테슬라의 배터리 팩을, 메르세데스 벤츠는 테슬라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며, 기존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유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선정한 ‘2016년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기술력은 각종 수상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테슬라의 스포츠세단 ‘모델S’는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2015년 최고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2014년 배터리 관리, 구동계 등과 관련한 전기자동차 핵심 특허를 공개한 데 이어 전력충전소supercharger 특허까지 무상으로 개방하는 등 자체 보유한 특허를 공유함으로써 전기자동차 산업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후발주자들이 개방된 테슬라의 특허 기술로 전기자동차를 개발, 생산하게 된다면 결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기술은 글로벌 표준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 테슬라의 전력충전소 또한 산업 인프라로 큰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큰 그림 아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태양열에너지 전문 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하고, 고효율의 태양광 집광 모듈 기술을 보유한 실레보를 인수하는 등 전기자동차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전력 생산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레고, 블록을 넘어 조립형 로봇으로 부활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 ‘레고’는 아시아 경제 위기와 CD게임에 밀려 한때 파산의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조립용 로봇 ‘마인드스톰Mindstorms’을 통해 부활, 지금은 블록뿐 아니라 성인 마니아층이 두터운 조립용 로봇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완구 기업으로 거듭났다.
레고의 부활을 이끈 마인드스톰은 1998년 레고가 미국 MIT와 공동 개발, 출시한 것으로 레고 블록, 센서, 모터 등을 조합해 만든 로봇을 개인용컴퓨터PC와 연결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당시로써는 획기적이기는 했으나 초창기 마인드스톰은 그저 소수의 마니아에게만 어필하는 제품일 뿐이었다.

그러나 기회는 뜻밖의 곳에서 찾아왔다. 2005년, 한 사용자가 마인드스톰 소프트웨어를 해킹해 임의로 변경한 마인드스톰 제어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에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때 레고는 해킹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대신, 오히려 마인드스톰 소프트웨어 전체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열린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오픈소스화’는 마인드스톰 마니아들 사이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로봇 모델을 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이 대거 마인드스톰 마니아층으로 흡수되면서 AFOLAdults Fan of Lego로 불리는 새로운 구매 계층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이들 AFOL 일부는 마인드스톰 NXT 플랫폼의 가상개발팀으로 합류해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현재 레고 마인드스톰은 AFOL이라는 구매 계층의 아이디어를 크라우드소싱 형태로 확보하고, 레고는 생산과 판매에만 집중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장난감 생산 플랫폼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산된 제품은 다시 AFOL이 구매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시킨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마인드스톰 소프트웨어 해킹 사건은 레고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완구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GE, 협업 통해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변신

‘생활가전 개발에 뜻을 둔 일반인, 디자이너, 엔지니어, 생산자가 모여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험해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는 사회적 공동체로서 새로운 생활가전의 세계를 열어간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온라인 협업 플랫폼 ‘퍼스트빌드First Build’의 사명이다. 미국 최대 글로벌 기업 GE는 오일, 가스, 의료기기, 제트엔진 등 중공업 분야가 강점인 제조 기업이다. 최근 GE는 산업의 흐름이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제품들을 디지털화해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초 GE의 CEO 제프리 이멜트는 보스턴으로의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보스턴은 MIT, 하버드대, 스타트업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GE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이멜트는 한 컨퍼런스에서 “2020년까지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다”라며 “GE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GE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발맞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거대한 규모와 복잡한 절차에서 탈피, 소규모로 움직이는 마이크로 팩토리micro factory를 세웠다.

퍼스트빌드로 불리는 이 마이크로 팩토리에서 G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생활가전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일반 소비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먼저 퍼스트빌드 웹사이트www.firstbuild.com에서 GE 직원뿐 아니라 프리랜서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외부 전문가, 일반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투표와 댓글을 통해 각각의 아이디어에 대한 개선점과 상품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해당 아이디어의 실효성을 평가한 후, 시장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데, 그 중심에 있는 퍼스트빌드는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현시키는 협업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퍼스터빌드 설립 이후 12개월 동안 800여 개의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이 중 8개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GE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2013년에 발표한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프리딕스Predix’는 GE의 야심작이다. 프리딕스는 기업들이 자신에게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로, GE에 따르면 현재 이 제품을 이용하는 자발적 외부 프로그래머는 약 4000명으로 앞으로 2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공유경제의 부상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올 초 출간한 <경계의 종말>이란 책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왔던 수많은 경계가 희미해졌다”며 “경계가 와해되는 상황에서 기존 업계와 동종 업체만을 살펴봐서는 위협을 빠르게 인지하거나 기회를 찾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제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공유경제를 통한 가치 창출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 21세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공유, 융합, 디지털 등의 키워드로 요약되는 듯하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일군 우리나라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중요한 시기에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한발 늦은 대처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이 새로운 산업 환경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해 벤치마킹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특히 플랫폼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은 기존에 개발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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