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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rompt Engineering

AI가 배출한 新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뭐길래 [“초봉 4억원”… 억대 연봉자들의 일, 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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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배출한 新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뭐길래, “초봉 4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지 고작 반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의 삶에 미친 영향은 크다. 생성형 AI가 미래의 글로벌 정규직 일자리 3억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난 3월 전망은 큰 충격을 안겼는데 기업들의 AI 대체 움직임은 벌써 시작했다.

미국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미국서 해고된 인원은 약 8만명. 이 중 해고 사유가 AI라고 명시된 근로자 수는 전체의 약 5%인 3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려워진 시장 및 경제 여건, 비용절감, 구조조정, 계약만료 등 17가지 인력감축 사유 중에 11번째로 많은 사유였다. 블룸버그는 “보고서에서 인력 감축 원인으로 AI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AI로 인한 인력 감축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로 일부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반면 등장한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고액 연봉으로 각광받는 새로운 IT직업군이 있다.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모델 훈련사

 생성형 AI가 배출한 직업군,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내가 원하는 최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대화체 명령어 ‘프롬프트’를 작성, 설계하는 사람이다.

 

챗GPT를 사용해본 사람은 많지만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같은 질문에도 새로운 답변을 내놓는데 항상 내가 원하는 구조의 답변을 얻기는 어렵다.

예컨데 챗GPT에 “햄버거 가게를 창업할 건데 광고 문안을 작성해줘”란 두루뭉실한 질문보다는 “이제부터 너는 카피라이터(copywriter·광고 문안 작성자)야. 너의 업무는 새로 창업한 햄버거 가게의 광고 문안을 작성하는 거야. 고객층은 회사 밀집 지역의 바쁜 직장인이고 나는 이들에게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점심식사를 판매할거야”와 같은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다른 품질의 출력값이 나오기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중요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최적의 질문 던지기’로 가장 효율적으로 생성형 AI와 대화하는 방법을 분석한다.

 

언어모델이 성능 개선을 위해 훈련하는 과정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훈련사 역할을 한다. AI 모델 테스트 과정에서 최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의 프롬프트를 입력했는데도 출력값에 오류나 불만족스러운 답변은 없는지 확인하고 모범 답변 사례들을 토대로 새로운 프롬프트를 개발한다.

 

누가 프롬프트 엔지니어 직군에 맞을까. 기본적으로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간결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문장력이 있어야 하고, 창의력, 문장 분석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면 유리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면 좋다. 자바, C++ 등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도 있어야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상시 채용 중인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경우 프롬프트 엔지니어 자격 조건으로 “코딩 언어 ‘파이선’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초봉 4억원도 제시…美기업 30% “올해 안에 고용”

 6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공개 채용 중인 프롬프트 엔지니어직은 재택 근무 형태의 시간당 200달러(약 26만원) 계약직부터 30만달러가 넘는 연봉의 정규직까지 다양하다.

앤스로픽은 지난달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 상시 채용 공고를 내고 있는데 회사가 제시한 연봉은 최소 28만~37만5000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무려 3억6500만~4억9000만원이다.

기업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 인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레주메닷컴이 지난 4월에 기업인 118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9%가 “올해 프롬프트 엔지니어 고용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4명 중 1명은 “초봉은 2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이유는 “너무 새로운 직업이기 때문”이란 진단이 나온다. 스테이시 헐러 최고커리어 어드바이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란 직업이 워낙 신흥 직업이라 “이에 맞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섯 자릿수 초봉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엔지니어를 데리고 오는 편이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봉 1억원에 도달하기까지



<억대 연봉자들의 일, 돈, 삶>은 억대 연봉 채용관 ‘리멤버 블랙’의 회원들과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커리어・금융・일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억대 연봉자들을 탐구해보는 시리즈입니다.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들은 누구이며 언제, 어떻게 억대 연봉자가 되었을까요? 또, 이들의 금융과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 여러 편에 걸쳐 억대 연봉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지난 시간에는 억대 연봉자들의 정체를 살펴봤습니다. 이들은 주로 서울에 거주하는 3040 남성이었는데요. 경력은 10년 차 이상에 직장은 대기업, 직종은 금융권과 IT/통신 종사자가 많았죠.

그렇다면 억대 연봉자들의 ‘처음’은 어땠을까요? 이들은 언제, 어디서 꿈의 연봉 1억을 처음 달성했을까요? 이번 편에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작이 반,
  커리어 첫 출발은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자들 대다수의 커리어 시작점은 ‘대기업’이었습니다. 이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약 60%에 달하는 수치였는데요. 상대적으로 초봉이 높은 대기업이 출발선으로 유리하게 적용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뒤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2%, 11%로 이어졌어요. 기타 의견도 8%를 차지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외국계 기업’과 ‘회계법인’이 주를 이뤘습니다.  

억대연봉 채용관 리멤버 블랙 입장하기

 경력이 쌓일수록
  연봉 1억 도달 가능성도 커져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연봉은 경력에 비례할 것 같은데요. 실제 조사 결과, 연봉 1억원에 처음 도달한 시기로 절반 이상인 63%가 ‘10년 차 이상’을 꼽았어요. 세부적으로는 13년 이상이 38%, 10~12년 차가 25%에 해당했죠. 반면, 7~9년 차(21%), 4~6년 차(12%), 1~3년 차(4%) 순으로 나타나 연차가 낮을수록 억대 연봉자 비중도 적게 나타났어요.

 연봉 1억 도달 시점의 나이는?
  ’30대’가 가장 많아 


연봉 1억원에 처음 도달한 연령대 1위는 ‘30대’가 48%로 가장 많았는데요. 근소한 차이로 40대(45%)가 뒤를 이었고, 50대 이상은 5%에 달했어요. 한편, 소수지만 20대(2%)도 있어 억대 연봉자들의 다양한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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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 연봉자들,
  의외로 이직에 보수적?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린 대이직의 시대. 회사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었고, 대다수 직장인들이 더 나은 커리어를 찾아 이직을 하는 추세인데요. 억대 연봉자들은 어떨까요? 

연봉 1억원에 처음 도달하기까지 이직을 ‘1회’ 밖에 하지 않은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어요. ‘1회’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중은 ‘금융직(33%)’이었고, 반대로 ‘5회’를 선택한 응답자들의 42%가 ‘IT/통신’으로 나타나 업종별로 이직 횟수의 차이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억대 연봉자가 꿈꾸는
  목표 연봉은?  


1억 연봉을 달성한 후에도 꾸준히 몸값을 올리며 커리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끝은 어디일까요? ‘근로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에 관한 질문에 억대 연봉자 56%가 ‘2~3억’으로 답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억(26%)’이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2억(25%)’이 2위를 차지했는데요. 5억원, 10억원이라고 답변한 사람들도 각각 16%, 8%에 이를 정도로 목표 연봉의 편차가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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